안녕하세요. 제키입니다.
드라이버를 배우고 나니 빨리 필드에 나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연습장에서는 계속 같은 자리에서 7번 아이언만 쳤지, 실제 골프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때 골프를 오래 친 지인 한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첫 필드 가기 전에 스크린골프부터 한번 가보자.”
그 한 번의 경험이 제 첫 필드를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골프채는 샀지만 어떻게 쓰는지는 몰랐습니다.
골프채는 모두 구입했지만 연습장에서는 거의 7번 아이언만 연습했습니다.
드라이버를 치고 나면 어떤 클럽을 잡아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샷을 할 때마다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여기는 몇 번으로 쳐요?”
그러면 남은 거리를 보고 하나씩 알려주셨습니다.
“여기는 6번.”
“이번에는 8번.”
“공이 그린 앞이니까 피칭웨지(W)를 써.”
“벙커에서는 샌드웨지(S)를 사용하는 거야.”
그날 처음으로 클럽마다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3? 파4? 파72? 골프 용어도 처음 배웠습니다.
스크린골프를 하면서 처음 듣는 말이 정말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파(Par)**가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지인이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파는 그 홀을 잘 쳤다고 보는 기준 타수야.”
보통 18홀의 기준 타수를 모두 더하면 72타가 되기 때문에 많은 골프장을 파72 코스라고 부릅니다.
홀마다 기준 타수도 달랐습니다.
파3 : 기준 타수 3타인 짧은 홀
파4 : 기준 타수 4타인 가장 일반적인 홀
파5 : 기준 타수 5타인 긴 홀
그 설명을 듣고 나니 왜 홀마다 사용하는 클럽이 달라지는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스코어 용어도 함께 배웠습니다.
버디 : 기준보다 1타 적게 친 것
파 : 기준 타수대로 친 것
보기 : 기준보다 1타 많이 친 것
더블보기 : 기준보다 2타 많이 친 것
양파 : 기준 타수의 두 배를 친 것
그날은 스코어를 잘 내는 것보다 골프라는 게임을 이해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윙보다 골프의 흐름을 배웠습니다.
스크린에서는 실제 필드처럼 한 홀을 끝까지 플레이했습니다.
드라이버를 치고,
남은 거리를 보고 클럽을 바꾸고,
어프로치를 하고,
퍼팅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를 몸으로 익혔습니다. 스코어계산하는법이랑
연습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골프의 흐름을 처음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4명이 함께한 3시간이 최고의 레슨이었습니다.
그날은 네 명이 함께 약 3시간 동안 플레이했습니다.
지인은 스윙뿐 아니라 골프 매너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라운드하면서 지켜야 하는 기본 예절까지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그리고 라운드를 마치면서 볼마커와 티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작은 선물을 받는데 ‘이제 나도 진짜 골퍼가 되어 가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키의 한마디
돌이켜보면 첫 스크린골프는 점수를 잘 치기 위한 연습이 아니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필드를 앞두고 있다면 스크린골프를 한두 번 경험해 보세요.
스윙 연습보다 더 중요한 골프의 흐름과 기본 매너를 익힐 수 있고, 첫 라운드의 긴장감도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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