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키입니다.
골프 약속을 잡아놓고 며칠 전부터 가장 열심히 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날씨 예보입니다.
특히 비 표시가 뜨기 시작하면 고민이 됩니다.
“이 정도 비면 골프를 칠 수 있나?”
“골프장에서 취소해 주는 건가?”
“그냥 가야 하나?”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비가 오면 당연히 라운드가 취소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골프장은 생각보다 웬만한 비에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비가 오느냐보다 어느 정도 비가 오는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하고 가느냐였습니다.
비가 온다고 골프장이 무조건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알아둘 것은 비 예보가 있다고 자동으로 라운드가 취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운영 여부나 취소·위약 규정은 골프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라운드 전날이나 당일에 해당 골프장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거나 낙뢰처럼 안전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면 골프장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초보 때는 날씨 앱만 보면서 혼자 고민하기보다 골프장 공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우중 라운드는 우산 하나로 부족했습니다
비 오는 날 골프를 처음 경험하면 생각보다 챙길 것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골프용 우산과 우비입니다.
우비는 가능하면 스윙할 때 팔과 몸의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분의 골프장갑과 수건입니다.
장갑이 젖으면 그립이 미끄러워져 스윙하기가 불편합니다. 여분 장갑을 지퍼백 등에 넣어두었다가 교체하면 도움이 됩니다.
수건도 한 장보다 여유 있게 준비하면 클럽 그립이나 손을 닦을 때 유용합니다.
양말 한 켤레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발도 쉽게 젖습니다.
골프화가 방수라고 해도 18홀 내내 비를 맞다 보면 양말까지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중 라운드를 준비한다면 여분 양말을 꼭 챙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라운드가 끝난 뒤 갈아입을 옷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50대 이후에는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는 것 자체가 피곤합니다. 라운드가 끝난 뒤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만으로도 훨씬 편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공이 덜 갑니다
우중 라운드에서는 평소와 똑같이 쳐도 거리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과 클럽이 젖어 있고 페어웨이도 축축하기 때문에 공이 떨어진 뒤 많이 구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총거리만 생각해서 클럽을 선택하면 짧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도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내 클럽별 캐리 거리를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가 오고 바람까지 있다면 무리해서 평소 거리를 내려 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조금 여유 있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젖은 경사에서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스코어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비가 오면 잔디와 카트 도로, 경사면이 상당히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공이 경사진 곳에 있다고 무리해서 내려갔다가 미끄러지면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골린이 때는 공 하나를 살리겠다고 어떻게든 내려가서 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위험한 곳이라면 캐디님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골프공 하나보다 몸이 훨씬 중요합니다.
비 오는 날에는 스코어 욕심을 조금 내려놓습니다
비가 오면 평소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그립도 젖고, 공도 덜 구르고, 우비 때문에 스윙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날 평소 스코어를 그대로 내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날일수록 **‘오늘은 날씨까지 포함해서 골프를 경험하는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좋은 날씨에서만 골프를 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 번 우중 라운드를 경험해두면 다음에는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도 알게 됩니다.
우중 라운드 준비물, 이것만은 챙겨보세요
– 골프용 우산
– 움직이기 편한 우비
– 여분 골프장갑
– 수건 2장 이상
– 여분 양말
– 라운드 후 갈아입을 옷
– 젖으면 곤란한 물건을 넣을 지퍼백이나 방수 파우치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발 전 골프장의 운영 여부와 안전 안내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제키의 한마디
골프를 시작하면 맑은 날만 만날 수는 없습니다.
바람도 만나고, 더위도 만나고, 때로는 비도 만납니다.
처음에는 비 예보만 떠도 “이걸 가야 하나?” 싶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고 가면 우중 라운드도 하나의 경험이 됩니다.
다만 비 오는 날에는 좋은 스코어보다 안전하게 18홀을 마치는 것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 같은 50대 골퍼라면 더 그렇습니다.
비 오는 날 골프는 잘 치는 것보다 안 미끄러지고, 안 젖고, 무사히 즐기고 오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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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골프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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