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골프장처음

  • 50대 골린이 첫 라운드, 골프장 도착해서 뭐부터 해야 할까요?

    50대 골린이 첫 라운드, 골프장 도착해서 뭐부터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제키입니다.
    처음 골프장에 가던 날, 저는 골프를 잘 치는 것보다 골프장에 도착해서 뭘 해야 하는지가 더 걱정이었습니다.
    백은 어디에 내려야 하지? 옷부터 갈아입나? 계산은 언제 하지? 몇 분 전에 나가 있어야 하지?
    지금 생각하면 별것 아닌데 처음에는 이런 것도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첫 라운드를 앞둔 골린이를 위해 골프장 도착부터 첫 티샷까지의 순서를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골프장에는 얼마나 일찍 도착해야 할까요?

    저는 초보라면 티오프 1시간 전 정도에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차하고 골프백 내리고, 체크인하고, 옷 갈아입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갑니다.
    처음부터 30분 전에 도착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마음이 급하면 첫 티샷까지 급해지더라고요.
    골프는 시작 전부터 여유가 필요했습니다.

    골프백은 클럽하우스 앞에서 먼저 내립니다

    골프장 입구에 도착하면 보통 클럽하우스 앞에서 직원분들이 골프백을 내려줍니다.
    여기서 초보 때 한 가지 팁.
    내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헷갈리지 않도록 이름표를 달아두면 편합니다.
    골프백을 내린 뒤 주차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체크인을 하면 됩니다.
    골프장에 따라 체크인이나 정산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프런트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옷을 갈아입고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락커에서 골프복으로 갈아입은 다음에는 저는 가방을 한 번 확인합니다.
    골프공, 장갑, 티, 볼마커, 거리측정기 정도입니다.
    초보 때는 이것저것 정말 많이 챙겼는데 라운드를 다니다 보니 필요한 물건은 어느 정도 정해지더라고요.
    특히 골프공은 여유 있게.
    백돌이 시절에는 “이 정도면 되겠지” 했다가 전반에 공을 너무 많이 잃어버려 불안해진 적도 있었습니다.
    공이 부족하면 해저드 앞에서 마음부터 흔들립니다.

    티오프 시간보다 미리 카트에 가세요

    준비가 끝났다고 클럽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다가 티오프 시간에 딱 맞춰 나가면 안 됩니다.
    카트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내려가서 캐디님과 인사하고 클럽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처음 가는 골프장이라면 더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첫 홀.
    초보에게 가장 긴장되는 첫 티샷의 시간이 옵니다.

    첫 티샷에서는 잘 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뒤에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고 동반자들은 보고 있고….
    연습장에서는 잘 맞던 드라이버가 왜 갑자기 이렇게 작아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초보 때 제 목표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멀리 말고, 제발 앞으로만 가자.”
    지금 생각해도 첫 티샷에서는 이 마음이 오히려 맞는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멀리 보내려 하기보다 페어웨이 쪽으로 안전하게 보내고 라운드를 시작하는 것.
    골프는 첫 홀에서 끝나는 게임이 아니니까요.

    첫 라운드는 스코어보다 흐름을 배우는 날

    처음 필드에 나가면 스윙만 신경 쓰기도 벅찹니다.
    그런데 실제 골프는 공만 치는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내 차례를 알고 미리 준비하고, 다른 사람이 칠 때 기다리고, 카트를 타고 이동하고, 그린에서는 볼마크를 하고….
    연습장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골프가 필드에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첫 라운드를 앞둔 분이라면 스코어에 너무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첫 라운드의 목표는 100타도, 110타도 아닙니다.

    18홀을 경험하면서 골프장의 흐름과 매너를 배우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제키의 한마디

    50대에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 모르는 것이 당연히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골프장에 도착해서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한 번, 두 번 라운드를 다니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집니다.
    첫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일찍 도착하고, 동반자를 배려하고, 캐디님의 안내를 잘 따르면 됩니다.
    그리고 첫 티샷에서는 딱 하나만 생각하세요.
    “오늘은 잘 치러 온 게 아니라 골프를 배우러 왔다.”
    그렇게 시작했던 첫 라운드가 지나고 나면 진짜 골프의 재미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