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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골퍼가 직접 경험한 골프 입문 과정과 레슨, 연습장 선택, 준비물, 골프 에티켓 등 초보 골퍼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 골프공, 비싼 거 써야 할까요? 50대 골린이의 솔직한 경험담

    골프공, 비싼 거 써야 할까요? 50대 골린이의 솔직한 경험담

    안녕하세요. 제키입니다.
    골프를 시작하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비싼 골프공을 쓰면 스코어가 좋아질까?”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백돌이 시절에는 비싼 공보다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예쁜 공만 보면 사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성능보다 예쁜 공이 좋았습니다.
    특히 볼빅 핫핑크 골프공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필드에서도 눈에 잘 띄고, 왠지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핫핑크 공은 해저드만 만나면 먼저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잘 가… 다음 생에는 홀인원 하렴.”
    한 라운드 끝나면 공이 몇 개씩 사라졌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비싼 공보다 중요한 건 공을 잃어버리지 않는 실력이었습니다.

    그래서 로스트볼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해저드가 많은 골프장에서는 타이틀리스트 A급 로스트볼을 사용했습니다.
    생각보다 상태도 좋았고 가격 부담도 적었습니다.
    무엇보다 공을 잃어버려도 마음이 덜 아팠습니다.
    초보 때는 이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100타를 깨고 나니 친구들이 좋은 공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90대 스코어가 나오기 시작하자 친구들이 하나둘 말했습니다.
    “이것도 한번 쳐봐.”
    PXG 골프공도 받아보고,
    테일러메이드 TP5,
    스릭슨,
    세인트나인까지 다양하게 사용해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엄청난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스릭슨은 타구감이 좋았고,
    테일러메이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세인트나인은 반반 컬러 디자인이라 공이 잘 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이 좋아졌다고 갑자기 스코어가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과 숏게임이었습니다.

    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골프공

    골프를 치다 보니 유독 자주 보이는 공들이 있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 / Pro V1x
    테일러메이드 TP5
    스릭슨 Z-STAR
    캘러웨이 Chrome Tour
    볼빅 비비드
    잘 치는 분들은 특히 타이틀리스트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비싼 공을 쓰면 잘 친다”기보다 잘 치는 분들이 좋은 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초보라면 이것부터 해보세요

    제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비싼 골프공이 아닙니다.
    골프공에 내 표시를 하는 습관입니다.
    타이틀리스트처럼 많이 사용하는 공은 같은 번호의 공도 정말 많습니다.
    저도 내 공인 줄 알고 갔다가 남의 공과 헷갈린 적이 있었습니다.
    잘못 치면 벌타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라운드 전에 네임펜으로 이니셜이나 작은 표시를 해둡니다.
    그리고 퍼팅 라인도 함께 그려 놓습니다.
    공을 놓을 때 선을 목표 방향에 맞추면 퍼터를 정렬하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초보 때는 이런 작은 습관이 퍼팅 자신감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제키의 한마디

    지금도 예쁜 골프공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골프공이 스코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골퍼가 스코어를 만든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부담 없는 공으로 많이 경험하고,
    실력이 늘면 다양한 골프공을 즐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에 내 표시를 하고 퍼팅 라인을 그려두는 작은 습관이 초보 골퍼에게는 비싼 골프공보다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