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jackieyounkorea@gmail.com

  • 50대 골린이, 라운드 전 클럽별 거리 점검|파3에서 몇 번 잡아야 할까?

    50대 골린이, 라운드 전 클럽별 거리 점검|파3에서 몇 번 잡아야 할까?

    안녕하세요. 제키입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 필드에서 의외로 어려웠던 것이 있습니다.
    “지금 몇 번 채를 잡아야 하지?”
    캐디님이 “핀까지 110m입니다”라고 알려주셔도 고민이 시작됩니다.
    7번? 8번? 아니면 조금 넉넉하게 6번?
    연습장에서는 잘 맞았을 때의 거리만 기억하고 있다 보니 필드에 나가면 클럽 선택이 애매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라운드 전에 연습장에서 아이언과 웨지의 실제 거리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가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필드에서 클럽을 고르는 것도 빨라지고 거리 정확도도 좋아졌습니다.

    라운드 전, 아이언을 번호별로 쭉 점검했습니다

    저는 라운드를 앞두고 연습장에 가면 무조건 한 클럽만 계속 치기보다 아이언을 번호별로 바꿔가며 쳐봤습니다.
    7번은 몇 m, 8번은 몇 m, 9번은 몇 m….
    중간중간 쉬면서 실제 필드에서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장 잘 맞은 한 번의 거리만 기억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 열 번 중 한 번 120m가 나왔다고 해서 내 7번 거리가 120m인 것은 아니니까요.
    힘주지 않고 편하게 쳤을 때 반복적으로 나오는 거리를 기억해두는 것이 실제 라운드에서는 더 유용했습니다.

    웨지는 거리별로 나눠서 연습했습니다

    웨지는 조금 다르게 연습했습니다.
    30m, 40m, 50m처럼 목표 거리를 정하고 반복해서 보내보는 것입니다.
    어프로치는 풀스윙보다 거리감이 중요하다 보니 **‘이 정도 스윙을 하면 이 정도 간다’**는 느낌을 만들어 놓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아이언부터 웨지까지 거리를 한번 쭉 점검하고 라운드에 가면 캐디님이 거리를 불러주셨을 때 훨씬 판단하기 편했습니다.

    파3에서 “몇 번 쳤어?”라고 묻는 이유

    파3 티잉 구역에 가면 동반자들끼리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몇 번 잡았어?”
    처음에는 그냥 궁금해서 묻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클럽을 선택하는 데 꽤 유용한 정보였습니다.
    특히 평소 저와 비거리가 비슷한 사람이나 저보다 조금 더 멀리 치는 사람의 샷은 참고가 됐습니다.
    예를 들어 100m 파3라고 해볼게요.
    저보다 거리가 조금 더 나가는 동반자가 7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짧아서 그린 앞 해저드에 빠졌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똑같이 7번을 잡고 모험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 거리와 상황을 생각해서 6번 아이언을 잡거나, 제가 더 편하게 칠 수 있다면 5번 유틸리티를 선택하는 식입니다.
    물론 앞사람이 잡은 클럽을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비거리와 탄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준은 항상 내 거리여야 합니다.
    다만 나와 거리가 비슷한 동반자가 실제로 친 결과를 보면 그날의 바람이나 거리감 등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됐습니다.

    해저드가 있다면 저는 무리하지 않습니다

    특히 그린 앞에 물이 있는 파3에서는 클럽 선택을 더 안전하게 하는 편입니다.
    골린이 때는 딱 맞는 클럽을 잡고 잘 쳐서 핀에 붙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짧으면 바로 물입니다.
    공 하나 빠지고 벌타를 받고 나면 그 홀뿐 아니라 다음 홀까지 멘탈이 흔들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합니다.
    “딱 맞으면 넘어가는 클럽보다 편하게 쳐도 넘어가는 클럽.”
    핀 바로 옆에 붙이지 못해도 그린에 올라가 퍼팅할 수 있으면 훨씬 낫습니다.
    골프는 멋진 샷 한 번보다 큰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스코어에는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라운드를 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캐리 거리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또 하나 초보 때 몰랐던 것이 캐리 거리와 총거리의 차이였습니다.
    캐리는 공이 날아가 처음 떨어지는 곳까지의 거리이고, 총거리는 떨어진 뒤 굴러간 거리까지 포함합니다.
    앞에 해저드나 벙커가 있다면 중요한 것은 총거리보다 캐리 거리입니다.
    내 7번 아이언이 총 110m를 간다고 해도 캐리가 100m라면 105m 앞의 물을 안전하게 넘기기 어렵겠죠.
    그래서 라운드 전 연습장에서 거리를 확인할 때는 가능하면 총거리뿐 아니라 클럽별 캐리 거리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제키의 한마디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 자꾸 다른 사람의 비거리가 신경 쓰입니다.
    “친구는 7번으로 저만큼 가는데 나는 왜 안 가지?”
    그런데 필드에서는 친구의 7번 거리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내 7번이 몇 m 가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저는 라운드 전에 아이언을 번호별로 쳐보고 웨지도 거리별로 점검한 뒤 필드에 나갔을 때 정확도가 훨씬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파3에서는 내 거리표를 기본으로 하되, 나와 비거리가 비슷한 동반자가 어떤 클럽으로 어떤 결과를 냈는지도 참고합니다.
    특히 해저드가 있다면 무리하지 않습니다.
    내 거리 알기 → 앞사람 샷 참고하기 → 해저드는 여유 있게 넘기기.
    초보 골퍼라면 라운드 전 연습장에서 한 번 해보세요.
    공을 무조건 많이 치는 것보다 **‘내 채가 몇 m 가는지 알고 필드에 나가는 연습’**이 실제 라운드에서는 훨씬 유용했습니다.